혈압이 너무 낮을 때, 병원가야할까..???

혈압이 너무 낮을 때, 병원에서는 어떤 처치를 받을까?

 


우리 몸의 혈압은 생명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보통 혈압이 높을 때만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혈압이 너무 낮아도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40mmHg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떤 처치를 받게 될까요?

머리 통증을 느끼는 여자



1️⃣ 활력징후 체크와 초기 대응

응급실이나 내과 외래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활력 징후 확인입니다.
이는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기본적인 절차로, 현재 몸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만약 환자가 어지럽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등 저혈압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올려 혈류를 뇌로 향하게 합니다. 이 단순한 자세 조정만으로도 혈압이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수액 주사(정맥 수액 공급)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병원 처치가 바로 수액 주사입니다.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나 링거액(Lactated Ringer’s solution)을 정맥으로 주입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써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탈수나 장염, 과도한 발한, 또는 이뇨제 복용 등으로 혈압이 낮아졌을 경우에는 수액만으로도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심장 기능 검사

저혈압의 원인이 심장에서 기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심장 관련 검사를 시행합니다:
• 심전도(EKG): 부정맥이나 심장박동 이상 여부 확인
• 심초음파: 심장의 수축력, 판막 기능, 심근 이상 등을 평가
• 심근 효소 검사: 심근경색이나 심장 손상의 유무를 확인 (CK-MB, Troponin 등)

이 검사를 통해 심부전, 심장 염증, 부정맥 등 심장 질환에 의한 저혈압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혈액 검사

피검사는 저혈압의 원인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다음 항목들을 주로 검사합니다:
• 빈혈 여부 확인 (Hb, Hct 수치)
• 전해질 이상 (나트륨, 칼륨 등)
• 갑상선 기능 검사 (TSH, T3, T4):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저혈압의 흔한 원인 중 하나
• 감염 수치 (CRP, WBC): 패혈증 등으로 인한 저혈압 여부 확인
• 신장 기능 검사 (BUN, Creatinine): 전신 순환 문제 확인



5️⃣ 약물성 저혈압 확인 및 조절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혈압을 낮추는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력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대표적인 저혈압 유발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혈압약 (특히 ACE억제제, ARB, 이뇨제)
• 정신과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 진정제, 수면제
• 심장 관련 약물 (베타차단제 등)

필요시 약물을 일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합니다.



6️⃣ 자율신경 검사 및 기립성 저혈압 검사

만성적으로 저혈압 증상이 반복되거나,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러움이 생기는 경우(기립성 저혈압)에는 틸트 테스트(tilt table test) 같은 자율신경 기능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신경성 원인, 스트레스, 탈진, 자율신경 실조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약물 치료 (응급상황 시)

혈압이 심각하게 낮고, 수액만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 바소프레서(Vasopressor):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는 약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 스테로이드: 패혈성 쇼크나 부신 기능 저하 시 사용
• 산소 공급: 저산소증 예방을 위해 산소 마스크 착용

이 경우는 중환자실(ICU)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으며,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결론

혈압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입원하는 건 아니지만,

최저혈압이 40mmHg 이하로 떨어지거나 어지럼증, 식은땀, 실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수액 치료부터 심장검사, 피검사, 필요시 약물치료까지 다양한 조치를 통해 저혈압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는 저혈압, 증상이 반복되거나 너무 심할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