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주사 전쟁: 위고비 vs 마운자로, 뭐가 더 좋을까?

 
요즘 다이어트 주사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두 이름이 있죠. 바로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예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살 빠지는 주사”로 입소문이 퍼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 약 모두 비만 치료 주사제이지만, 성분과 작용 방식, 효과, 부작용은 꽤 다릅니다.
오늘은 두 주사를 직접 비교하면서 “나에게 더 맞는 주사는 무엇일까?”를 명확히 정리해 드릴게요.
 

주사기 세개를 쥐고있는 손

 


💉 위고비(Wegovy): 식욕 억제의 강자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예요.
원래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에 쓰이던 약인데,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어 비만 치료용으로 개발된 버전입니다.
이 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쉽게 말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 역할’**을 합니다.
식사 후 위의 운동을 느리게 해 주고, 뇌에는 “그만 먹어도 돼”라는 신호를 보내죠.
그 결과 식사량이 줄고, 폭식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감소합니다.'
 
👉 임상 결과:
1년간 위고비를 맞은 사람들의 평균 체중 감량은 약 15%.
예를 들어 80kg이라면 약 12kg 정도가 빠졌다는 의미예요.
이뿐 아니라 혈당·혈압·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함께 보고되어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입니다.
⚠️ 주의할 점:
초기에는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1~2주 안에 적응되며, 용량을 천천히 올리면 완화됩니다.
주 1회 주사이며,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 마운자로(Mounjaro): 차세대 이중 작용 주사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라는 새로운 성분을 사용합니다.
위고비보다 한 단계 진화된 ‘이중 작용제(dual agonist)’예요.
위고비가 GLP-1만 자극하는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이 덕분에 단순히 식욕 억제뿐 아니라,
지방 대사와 인슐린 조절까지 강화되어 체중 감소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 임상 결과:
1년간 마운자로를 맞은 사람들의 평균 체중 감량은 약 20~22%.
80kg 기준으로 16kg 이상 감량이 가능했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당 조절 효과도 뛰어납니다.
⚠️ 부작용:
메스꺼움, 변비, 설사,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용량을 천천히 늘리면 대부분 적응합니다.

 


 

⚖️ 위고비 vs 마운자로, 뭐가 더 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질과 목적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 비만만 있는 경우: 위고비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혈당 개선 효과가 더 강한 마운자로가 유리합니다.
  • 부작용에 예민한 경우: 위고비는 상대적으로 속이 덜 불편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체중 감량 폭이 목표보다 크다면: 마운자로가 조금 더 강력합니다.

두 약 모두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한 달에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까지 나올 수 있어요.
따라서 장기 사용 시 비용 대비 효과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 정리하자면

  • 위고비: GLP-1 단독 작용, 식욕 억제 중심, 감량률 약 15%
  • 마운자로: GLP-1 + GIP 이중 작용, 대사 개선 강화, 감량률 약 20%

두 약 모두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유지되며,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서서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주사 그 자체가 아니라,
식습관 +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될 때 진짜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에요.
“주사만 믿고”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함께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면
이 두 주사는 체중뿐 아니라 혈당·혈압·콜레스테롤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요약한 줄 정리

위고비는 식욕 조절, 마운자로는 지방 대사까지 — 목표와 체질에 맞게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