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고, 엄마의 건강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수유 중에 어떤 영양제를 먹어도 괜찮을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수유기에도 주의가 필요한 성분들이 있어요.
오늘은 수유부가 복용 시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영양제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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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용량 비타민 A
비타민 A는 태아와 아기의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지용성 비타민이라 몸에 축적되기 쉽습니다.
특히 고용량(하루 10,000 IU 이상)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엄마의 간 기능에 무리가 될 뿐 아니라 아기에게 두개골·간·중추신경계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유부는 필요 시 의사가 권하는 권장량(하루 2,500~5,000 IU 정도)만 보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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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타민 D 고용량 섭취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고, 모유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있어 보충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용량(하루 4,000 IU 이상)을 장기간 복용하면 아기에게 고칼슘혈증, 신장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유부는 보통 하루 600~2,000 IU 범위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더 필요하다면 의사의 혈중 농도 확인 후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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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철분제
철분은 출산 후 빈혈 예방을 위해 많이 복용하지만, 고용량 철분제는 아기에게 위장 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도 변비, 속쓰림, 복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액검사로 빈혈 여부 확인 후 필요할 때만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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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칼슘·마그네슘·아연 등 무기질
칼슘은 뼈 건강에 필요하고 수유 중 권장량이 높아지지만, 칼슘제를 과량 복용하면 다른 미네랄(특히 철분, 아연)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마그네슘 역시 과다 섭취 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아연은 고용량에서 구리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요. 따라서 복합 미네랄 보충제라면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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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메가3 지방산
DHA는 아기 뇌 발달에 좋아 권장되지만, 고농도 EPA·DHA 보충제는 혈액 응고 기능을 떨어뜨려 엄마에게 출혈 경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저가 제품은 중금속(수은, 카드뮴) 오염 위험이 있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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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허브·천연 성분 보조제
‘천연’이라고 다 안전한 건 아닙니다.
• 은행(Ginkgo biloba) → 항응고 작용으로 출혈 위험 증가
• 쏘팔메토(Saw palmetto) → 호르몬 작용 가능성
• 에키네시아(Echinacea) → 알레르기, 위장장애 보고 사례 있음
• 홍삼, 인삼 → 아기를 과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보고 있음
특히 허브 보조제는 임상 연구가 부족하고,
모유로 전달되는 성분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유부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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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페인 함유 보조제
다이어트용 보조제나 에너지 드링크 형태 영양제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모유로 쉽게 전달됩니다. 아기는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소량으로도 불면, 보채기, 심장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수유부는 하루 200mg(커피 2잔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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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프로폴리스·로열젤리 등 벌 관련 성분
항균, 면역 강화 목적으로 많이 찾지만, 아기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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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부 영양제 섭취 원칙
1. 필요한 것만, 권장량 내에서 → 종합비타민·무기질은 대부분 균형 있는 식사로 보충 가능합니다.
2. 의사·약사 상담 후 시작 → 특히 고용량 단일제(비타민 A, D, 철분, 오메가3 등)는 꼭 전문가 확인 후 복용해야 합니다.
3. 아기 반응 확인 → 영양제 시작 후 아기가 보채거나, 설사·변비 같은 이상 반응이 있으면 중단하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4. 검증되지 않은 제품 피하기 → 해외 직구 보조제, ‘천연’ 강조 제품은 안전성이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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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수유기는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제 선택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보다 필요한 성분을, 안전한 범위에서 섭취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 철분, 칼슘, 비타민 D, 오메가3는 필요에 따라 보충할 수 있지만,
고용량 비타민 A, 일부 허브 성분, 카페인, 프로폴리스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를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와 상의 후 맞춤형 섭취라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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