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은 언제 먹는게 제일 좋을까? [아침or저녁 ]


고지혈증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스타틴 계열 약물은 복용 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고지혈증 약의 복용 시간이 왜 중요한지, 어떤 약은 저녁에 먹는 것이 좋고, 어떤 약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쓰이는 피타바스타틴의 복용 시간도 함께 설명드릴게요.

아날로그 시계 사진


고지혈증 약은 저녁에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 계열 약물은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시간이 주로 밤~새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스타틴의 주된 작용이므로, 밤에 약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효과가 더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틴이 저녁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약의 작용 지속 시간(반감기)에 따라 다릅니다.



복용 시간에 따라 나뉘는 스타틴 계열 약물

스타틴 계열은 약효 지속 시간에 따라 단시간 작용형과 장시간 작용형으로 나뉘는데요, 복용 시간도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1. 단시간 작용형 스타틴

(저녁 복용 권장)
• 심바스타틴(Simvastatin)
• 로바스타틴(Lovastatin)
• 플루바스타틴(Fluvastatin)

이 약물들은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이 생성되는 밤 시간대에 복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2. 장시간 작용형 스타틴

(복용 시간 자유로움)
•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이 약물들은 반감기가 길어 하루 중 언제 복용해도 일정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이나 약 복용 시간이 들쭉날쭉한 분들에게 선호되는 이유죠.



그렇다면, 피타바스타틴은?

최근 많이 처방되는 스타틴 중 하나인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은 어느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피타바스타틴은 반감기가 약 11~12시간 정도로 중간 정도 지속되는 스타틴입니다. 그래서 꼭 저녁이 아니라도 아침이나 낮에 복용해도 무방합니다. 다시 말해, 하루 중 어느 시간이든 복용 가능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피타바스타틴은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약물입니다. 위장장애가 적고, 흡수율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공복이든 식후든 편한 시간대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약 복용 시 주의사항
1. 복용 시간 일관성 유지
하루 중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약도,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음주 제한
스타틴 계열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음주는 간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수치(AST, ALT)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주의
특히 항생제(예: 클라리스로마이신), 항진균제, 면역억제제와 같이 CYP 효소에 영향을 주는 약물과 병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 단시간 작용형 스타틴(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등)은 저녁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 장시간 작용형 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하루 중 아무 때나 복용 가능합니다.
• 피타바스타틴은 반감기가 중간 정도로, 복용 시간에 크게 제한은 없지만 매일 일정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간 기능 모니터링은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약물은 단순히 먹는 것 같지만,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틴처럼 장기 복용이 필요한 약은 복용 습관을 잘 잡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건강한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복약 시간도 꼼꼼히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