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기능 이상, 항진증과 저하증 제대로 알기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입니다.

물과 약을 들고있는 여성


🌡️ 1.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바세도병)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
• 체중 감소 (식욕은 오히려 증가함)
• 더위를 잘 참지 못하고 땀이 많아짐
• 손 떨림, 불안감, 심장 두근거림
• 피로감, 불면, 집중력 저하
• 생리불순, 탈모
•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그레이브스병의 특징)

💊 치료 방법 및 약물

항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약물치료가 1차 선택이에요.

✅ 대표적인 항갑상선제
1. 티오마졸(상품명: 메티마졸, 타파졸)
• 가장 흔히 쓰이며 하루 1~2회 복용
• 간기능 이상, 백혈구 감소 부작용 주의
2. 프로필티오우라실(PTU)
• 임신 초기 여성에게 선호
• 간 독성 가능성이 높아 신중히 사용

항갑상선제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이상 복용해야 하며,

치료 중 정기적인 혈액검사(TSH, FT4, 간수치 등)가 필요합니다.



🧊 2.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역시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
• 피로감, 졸림, 기억력 감퇴
• 추위를 잘 못 견딤
• 변비, 체중 증가, 얼굴 부종
• 생리 과다 또는 생리불순
• 탈모, 피부 건조
• 기분 저하, 우울감

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치료 방법 및 약물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 대표적인 치료제
1. 레보티록신 (Levothyroxine)
• 상품명: 씨어로이드, 유로티록신, 씬지로이드 등
• 하루에 한 번 공복에 복용 (아침 식전 30분~1시간 전 추천)
• 약물 용량은 나이, 체중, 혈액 수치에 따라 조절

레보티록신은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으며,

수치가 안정되면 3~6개월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합니다.



📌 항진 vs 저하 차이 한눈에 보기
 

구분 항목 갑상선 기능 항진증 (호르몬 과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호르몬 부족)
호르몬 상태 과다 부족
체중 변화 감소 증가
피부 상태 촉촉, 땀 많음 건조, 거칠어짐
기분 상태 불안, 초조 무기력, 우울
치료 항갑상선제 호르몬 보충제
대표 약 메티마졸, PTU  레보티록신

 

 



✅ 마무리 TIP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반대의 질환이지만, 모두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내분비질환이에요. 혈액검사(TSH, Free T4, T3)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니,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내분비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약 복용만 잘해도 삶의 질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평생먹어야 하나요?

✅ “반드시 평생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질환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달라요.



🔷 1.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레보티록신 복용)

👉 평생 먹는 경우
• 하시모토 갑상선염 같은 자가면역성 저하증은 갑상선 조직이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점점 더 저하돼요.
→ 이 경우는 거의 대부분 평생 복용하게 됩니다.
• 갑상선 제거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저하증도 마찬가지로 갑상선 자체가 없기 때문에, 영구 복용이 필요합니다.

👉 일시적일 수 있는 경우
• 출산 후 생기는 산후 갑상선염
• 급성 갑상선염 후 회복기에 생긴 저하증
• 일시적인 약물(예: 항암제, 리튬 등) 영향으로 생긴 저하증

→ 이런 경우는 일시적으로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항갑상선제 복용)

항진증은 대부분 일정 기간 약을 먹으면 완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일시 복용 (6개월~1.5년 정도)
• 그레이브스병(바세도병) 환자의 약 30~50%는 약물 치료 후 완전관해(정상 상태 유지) 가능
• 이 경우 항갑상선제 (예: 메티마졸, PTU)를 6개월~18개월 복용 후 중단 가능

👉 재발하거나 완치 안 되는 경우
• 재발을 반복하면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고려하게 되고,
• 그 후에는 저하증 상태로 전환되어 레보티록신을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정리하면

질환 약을 평생 복용할 가능성
자가면역 저하증 (하시모토) 거의 평생
출산 후 저하증 / 일시적 염증 일시 복용
기능항진증 (그레이브스병) 30~50%는 약 끊을 수 있음
항진증 재발 후 수술 or 방사선 치료 이후엔 평생 복용




✅ 복용 중단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 정기적인 TSH, T4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수치 안정성, 재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합니다.

스스로 끊지 말고, 반드시 혈액검사 후 의사 판단을 받아야 해요.
자의적으로 끊으면 심한 피로, 부정맥, 심장질환,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