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불안제와 항우울제의 차이를 중심으로 본 자세틴, 알프람, 부스포론 비교
불안과 우울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약물치료는 이러한 증상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약물은 작용기전과 효과, 부작용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흔히 처방되는 자세틴(세르트랄린), 알프람(알프라졸람), 부스포론(부스피론) 세 가지 약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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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세틴 (세르트랄린 성분, SSRI 계열 항우울제)
자세틴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입니다.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여 기분을 개선하고 불안 증상을 줄여줍니다.
주요 적응증은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장애, 사회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입니다.
장점은 장기간 복용해도 의존성이 거의 없고, 다양한 불안·우울 관련 질환에 두루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2주 이상 걸리며, 초기에 소화불량, 두통, 불면,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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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프람 (알프라졸람 성분,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
알프람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대표적인 항불안제입니다.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작용을 강화하여 빠르게 진정 효과와 불안 완화 효과를 나타냅니다.
급성 불안, 공황발작, 불면증에서 단기간 효과를 보기 위해 자주 쓰입니다.
장점은 복용 후 30분 이내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의존성과 내성 문제가 있어 장기간 복용 시 약효가 줄어들고,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졸음,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이 흔히 나타나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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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스포론 (부스피론 성분,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
부스포론은 세로토닌 수용체(5-HT1A) 부분 작용제로 작용하는 항불안제입니다.
벤조디아제핀이 아니기 때문에 의존성이나 금단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주로 범불안장애(GAD) 치료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알프람처럼 빠른 효과는 없으며, SSRI처럼 1~2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부작용은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정도로 비교적 가볍습니다.
다만 불면이나 신경과민 같은 반응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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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 가지 약물의 비교 정리
• 효과 발현 속도: 알프람이 가장 빠르며, 자세틴과 부스포론은 서서히 나타남.
• 의존성: 알프람은 의존성과 내성이 강한 반면, 자세틴과 부스포론은 의존성 위험이 거의 없음.
• 적응증: 자세틴은 우울증·강박장애까지 포함한 폭넓은 정신질환에, 알프람은 급성 불안·공황발작에, 부스포론은 범불안장애에 주로 사용.
• 부작용: 자세틴은 소화기 증상과 성기능 장애, 알프람은 졸림과 기억력 저하, 부스포론은 두통과 가벼운 어지럼증이 흔함.
• 사용 기간: 알프람은 단기간, 자세틴과 부스포론은 장기간 유지치료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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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불안으로 당장 진정이 필요하다면 알프람,
우울증이나 강박증을 포함한 복합적인 정신질환에는 자세틴,
장기간 불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의존성을 피하고 싶다면 부스포론이 선택됩니다.
결국 어떤 약물이 적합한지는 증상의 양상, 치료 목표, 환자의 생활패턴, 부작용 허용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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